도종환 - 담쟁이 ★ 시가 있는 풍경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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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들은 시를 쓰면서 쉼표와 점 하나 넣거나 빼는데 또는 한칸이나 한줄을 띄우거나 붙이는데도
속터지는 나날의 고통으로 밤낮 끝없는 번뇌 속 아쉬움을 억누르고 작품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합니다.
그래서 인터넷 상에 수없이 퍼져있는 시들의 '오타, 오칸, 오줄'들을 생각하면
또 다른 속터짐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계실지도 모릅니다.
저 스스로도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있진 않은지 모르겠습니다...
혹, 저의 실수를 발견하시면 제일밑 댓글이나 pcm(daum.net)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.

(2005-01-30 00:46:34)
보시리
도종환 - 담쟁이 (2005-01-30 00:46:3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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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쟁이

저것은 벽
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
그때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.
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
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
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
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
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
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
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
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
결국 그 벽을 넘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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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러기 떼가 갑니다...브이자로...
그 첫번째 선두에 있는 새에게 가해지는 공기의 저항에 의한 압력은
참으로 크고 고통 스러울 거예요...
두번째 줄의 기러기는 앞에 바람막이가 있어서 그 저항이 75퍼센트로
줄어든다고 합니다.. 그 뒷줄은 또 다시 그 25프로 삭감된 압력을
받겠죠..

새들은 그 앞자리를 돌아가면서 담당 한답니다... 힘이 들면 뒤로 갔다가
회복 되어서 순서가 오면 다시 앞으로 가고...약한 새끼들은 뒤에 보호하고..
그렇게 그들의 여행을 마친다고 해요..

오늘도 이 곳에 오면서.. 담쟁이 덩쿨처럼.. 기러기처럼..
이 곳에서 만난 인연들인 님들과 그렇게 아름다운 협조자의 관계..가
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..
얼굴도 모르고..( 울 머시라고님만 빼고^^)
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정확히 잘 몰라도..
오늘 내가 힘이 들고 지칠 때.. 위로 받고..
내일 네가 눈물 흘릴 때 등 토닥여 주는.. 그런..

<<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..>>

아~..손 잡고 끌어주시니.. 참 쉽네요...
그 옛날 오래 달리기 하시던 어느 분은 아시겠지~...^^

피에수...카페에 올리신 글..
인터넷으로 파생되는 사회로부터의 격리..를 잘 극복해 보자고 하셨으니..^^

피에수..드라마에서 인간들에게 아무리<조류야~!!>하고 비하의 호칭으로
쓰여졌던 그 새들에게서.. 우리는 배울 게 많네요...^^..부끄..
- 보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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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원본 주소 : http://mosira.net/bbs/zboard_mosi.php?id=poem&desc=asc&no=78

다녀간 흔적 남기고 친해지기 ^ㅁ^




머시라고 (2005/01/31 03:28:13)  

시구절 안의 < > 표시는 원문이 그렇게 되어 있는 건가요?
아님 보시리님의 낭송 억양인가요?
이런 시,, 위로가 되는 시, 기다리던 이야기 입니다...
아무래도 제가 지쳤나 봅니다..
 
머시라고 (2005/01/31 10:47:14)  

No 댓글.. 입니다. ^^
 
머시라고 (2005/01/31 19:42:41)  

말이톤... 아,, 정말 제 일기를 다 읽으셨나봐요.. 그리고 기억하고 계시나봐요..
바로 응용문장 나오는 걸 보면... 감사합니다. ^^
 
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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